여야는 9일상오 국회에서 보궐선거후 첫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와
상위소집및 쟁점법안절충을 위한 여야협상창구 개설문제등을 협의한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임시국회소집문제를 놓고 현격한 입장차를 나타내
합의를 보지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보궐선거부정시비및 지방자치관련법을
다루기위한 내무위를 비롯 일부 상위의 소집문제에는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배평민당총무는 회담에 앞서 "일요일인 8일 민자당의 김동영총무와
전화접촉을 통해 일부 상위를 소집한다는 원칙에는 어느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평민당의 김영배원내총무는 금융실명제의 무기연기조치
전세값 폭등등 민생문제, 대구서갑과 진천/음성 보궐선거에서의 부정
시비등을 다루기위해 임시국회를 조속히 소집해야하나 임시국회소집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모든 상위를 일제히 열어 산적한 국정현안들을
논의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전당대회로 임시국회소집 어려워" ***
그러나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는 민자당의 전당대회가 오는 25일로
예정되어있어 현실적으로 임시국회소집이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대신 일부 상위를 소집하거나 휴회기간중 여야정책위의장회담등을 열어
<> 국가보안법 <> 광주보상법 <> 안기부법 <> 지자제관련법등 쟁점법안들을
집중 절충, 5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자당측은 청와대 당직자회의에서 야당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의 김영삼
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간의 회담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민당측은 현단계에서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담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총무들은 일요일은 8일 전화접촉에서 상위를 소집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소집상위의 범위나 소집시기등에 대해서는 9일 총무회담에서
논의키로했다.
이에따라 이날 회담에서는 내무위외에 광주보상법 심의를 위한
법사위, 금융실명제유보문제를 다루기위한 경제관련 상위의 소집문제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