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올해 배추값이 수확기인 5-6월에 폭락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지적, 전국 시/도지사 및 농협에 농가들이 봄배추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10-15% 줄이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초 주산단지의 46개 농협조합과 515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민들의 봄배추 재배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재배희망
면적은 총 1만6,600ha로 지난해 실적과 계획에 비해 각각 4%와 19%의
증가세를 나타내 농가희망대로 재배할 경우 수확량이 적정수요량을 크게
웃돌아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북 정읍에서는 지난해 계획량보다 38%, 전남 해남과 승주에서는
농가재배희망면적이 작년의 계획면적보다 각각 20%나 증가했는데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해당 도지사에게 특별대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시달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무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파종될 것으로
예상되나 농민들이 지난해 무가격이 높았던 점을 의식해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을 늘릴 것에 대비, 각 시/도 및 농협은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늘리지
않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