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보궐선거후 첫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와 상위소집및
쟁점법안 절충을 위한 여야대화창구 개설문제등을 협의한다.
이 접촉에서 평민당의 김영배원내총무는 금융실명제의
무기연기조치, 전세값 폭등등 민생문제, 대구서갑과 진천/음성보궐선거에서의
부정시비등을 다루기 위해 임시국회를 조속히 소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임시국회소집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모든 상위를 일제히
열어 산적한 국정현안들을 논의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 보안법등 쟁점법안 절충문제도 논의 ***
그러나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는 민자당의 전당대회가 오는 25일로
예정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임시국회 소집이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대신 휴회기간중 여야정책위의장 회담등을 열어
<>국가보안법 <>광주보상법 <>안기부법 <>지자제관련법등 쟁점법안들을
집중 절충, 5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삼위원 - 김대중총재 회담가능성 타진 ***
특히 민자당측은 청와대 당직자회의에서 야당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당론이 모아짐에 따라 이날 접촉을 통해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간의 회담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민당측은 현단계에서 김영삼 최고위원과의
회담이 불필요 하다는 입장이어서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의 김태식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자제, 광주배상법,
경찰중립화법등에 관해 국민에게 약속한 당사자는 바로 노태우대통령인
만큼 노대통령과 김대중총재의 영수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노대통령은 여야영수회담에 앞서
지자제에 관한 작년말 여야합의사항을 준수한다는 점을 미리 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여 지자제실시를 전제로 한 여야영수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당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