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금과 은을 박아넣은(상안) 귀면문양이
일본에서 발견돼 고대 한-일간의 문화교류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는 6일 가가와현 하가미야마고분에서 메이지
시대에 발굴된 원두대도의 손잡이 장식에 슬었던 녹을 제거한 결과 귀면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치켜 올라간 눈꼬리등 박력있는 모양으로 보아 6세기
전반이나 중반께 백제에서 제작돼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손잡이 양면과 옆에 새겨진 귀면의 눈은 금상안, 나머지 부분은 은상안
이나 측면에 새겨진 귀면은 코도 금상안으로 돼있다.
귀면은 악귀를 쫓는 주술적 의미가 있으며 중국 한시대의 화상석이나 고분
벽화를 비롯 3-4세기경에 조성된 고구려고분과 벽화, 기둥 꼭대기등에서도
귀면 그림이나 장식이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