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순이익은 경영환경악화로 정체상대를
면치못했으나 배당금지급액은 큰 폭으로 증가, 사내유보율이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이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반면 주가는
떨어져 주주들의 배당압력이 가중됐기 때문인데 유보율하락-투자여력
감소로 이어져 앞으로의 기업경영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될 우려가
크다.
*** 배당지급액 증가율 당기순익증가율의 8배 ***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471개 12월결산법인의 영업보고서를 최종
집계한 결과 은행을 제외한 453개 제조업체의 89사업년도 당기순이익은
2조4,73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91%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배당금지급액은
8,559억원으로 16.6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제조업체의 89사업연도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금
지급비율)은 단순평균으로는 56.31%로 전년도보다 20.69% 포인트나
치솟았고 가중평균치로 따지더라도 34.61%로 4.37% 포인트 높아졌다.
배당성향의 분포역시 지난 88사업연도의 경우 전체의 64.33%인 303개
업체가 40% 미만의 배당성향을 보인반면 89사업연도에는 49.47%인 233개
업체만이 40%미만의 배당성향을 기록, 전체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당기순이익의 40%이상을 배당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 유상증자 많아져 배당압박 커질 전망 ***
증권업계관계자들은 구미 지역등 외국의 예를보면 일반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아질 수록 주가는 약세를 보인다고 지적하고 최근 일부제조업체들이
재고증가등에 따른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사례가
많아 앞으로 이들업체의 배당 압박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은행/건설업체를 포함한 471개 12월 결산법인의 89사업년도
매출액은 107조1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2.8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9,795억원으로 10.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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