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한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은 현재로서는 양국 어느측에도 우선순위
를 차지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소련 외무부 대변인 유리 그레미츠키흐
가 6일 말했다.
그레미츠키흐는 이날 한 뉴스 브리핑에서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최근
증진되고 있는 한-소간의 관계를 비난한 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과 소련간에는 공식외교는 아니더라도 영사관 개설등 "실질적"
인 관계가 진전돼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관계는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시점에서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문제는 "여러 다양한 이유"
때문에 그다지 적절치 않으며 이 문제가 양국중 어느쪽의 우선순위에도 포함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