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시내에서 화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하루 평균 17.1건
꼴로 모두 1,54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주택가에서 일어난 화재는 560건으로 전체의 36.3%를 차지
했으며 지난해보다는 무려 38.2%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이동안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각각 114명
(사망 29명 부상 85명)과 12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6.2%, 11.8%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전기로 인한 화재가 494건(32%)으로 가장 많았고 유류 221건
(14.3%), 방화 198건(12.8%)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주택가 화재 다음으로 차량화재 187건(12.1%)과 공장화재
177건(11.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명피해 사례를 보면 유류취급부주의등 급격한 연소시 35명(30.7%),
심야화재시 깊은 잠을 자다 30명(26.3%), 비관자살및 부부싸움등에 의한
방화 26명(22.8%), 노약자등 체력부족으로 8명(7%), 방범철책설치등으로
4명(3.5%)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