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치 싱 슈레스타총리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네팔군중 20여만명은 6일
수도 카트만두등지에서 민주화요구시위를 재개, 군경의발포로 250여명이상이
사상하는등 네팔왕정은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 총리 교체등 조치불구...사실상 계엄 ***
카트만두시의 목격자들은 시위군중들이 왕궁앞 500m지점까지 접근하자
무차별 발포했다고 전했으며 이 발포로 최소한 50명이 사망하고 200명이상이
부상했다고 카트만두시 비르병원의 한 의사가 확인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뉴델리와의전화통화를 통해군병력이 속속 카트만두시로
진입하고 있으며정부관서가 군에 행정권을 이양, 카트만두시는 사실상
계엄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카트만두 서쪽 26km 지점에 위치한 부트왈지방에서도 시위군중 1만
5,000여명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경찰이 발포,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비렌드라국왕은 국영라디오 방송을 통해 로켄드라 바하두르 찬드
전 총리를 새 총리에 임명하고 야당과의 대화 및 헌법개정위원회설치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는등 유화제스처를 보였다.
그러나 네팔시민들은 국왕의 개혁조치가 미흡한데 불만을 품고 국왕연설
직후 시위를 재개, 왕궁으로 행진하면서 민주화 시위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