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장관은 6일 "최근 동국권 국가들과의 수교등으로 신설공관이
늘어나 현재의 외교인력만으로 업무를 수행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비상대책의 하나로 재외공관의 인원을
재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거점공관 중심으로 공관인원 조정 ***
최장관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함께 규모가 큰 공관의
인력을 축소, 이로부터 생기는 여유인원을 신설공관에 재배치하고 외교망을
재정비, 거점공관 중심으로 재외공관을 운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가간의 경제협력확대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외교수행에 필요한 경제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원/재무부등 관계부처의 관리들을 재외공관에 파견하는 문제등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면서 "그러나 재외공관의 재조정문제는 비동맹/
제3세계 국가들이 최근 선진국들의 이목이 동구권등에 집중되고 있는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등에 비추어 신중히 추진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장관은 한-소 양국간의 연내 수교문제와 관련, "양국정상간에 친서
교환을 통해 국교정상화에 인식의 일치를 보인 만큼 연내수교를 목표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