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각과 함께 새로 형성된 한국의 새 경제각료팀은 수출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새로운 경제활성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나 경제분석가들은 이같은 한국경제각료팀의 새 경제시책이 대외
무역마찰을 심화시키고 높은 인플레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미국의 훨 스트리트 저널이 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폈던 지난달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말처럼 한국의
새 경제활성화방안은 비교적 온건한 계획이긴 하지만 수출을 종래보다
강력히 밀고나간다는 방침이어서 특히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악화시킬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예측했다.
저널지는 한국경제의 장래에 대해 이번에 발표된 경제활성화방안
유무와 관계없이 여름께가면 개선될 것이라는게 경제분석가들의
전망이며 전문가들은 여름을 지나면서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경제각료들의 대폭 교체에도 언급,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는 문제에 더 많은 주목을 했던 조순 경제팀이 대기업들에
인기가 없었음을 지적하면서 이번개각은 정부/여당이 대기업들의
불만에 타협, 그들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