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식목일인 5일밤 당무위원들을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중국음식점 백리향으로 초청, 만찬을 같이하며 4.3보선과 자신의
소련방문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
당초 이 자리는 김최고위원이 소련방문으로 한번도 당무위원들과
비공식적으로자리를 같이 하지못해 상견례를 겸해 갖도록 되어 있었는데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이 참패하는 바람에 선거후유증 수습에 관해 많은
얘기가 있었다고.
김최고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4.3보선 결과를 좋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선기기간중 있었던 박찬종의원및
기자들에 대한 폭력과 대구서갑의 개표계산착오사건은 어떤 형태로든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 참석자는 특히 박의원에 대한 폭행혐의자를 붙잡아 놓고도 나중에
혐의가 없다면서 풀어준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선거는
끝났지만 이들 범인을 검거해 의법조치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