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주식투자 수익률이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이익배당수준에도
크게 못미쳐 계약자보호측면에서 문제점이 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9회계연도(89.4-90.3)들어 지난 1월말 현재 6대
생보사가 상장주식투자로 거둬들인 배당금과 매각이익등 투자수익은 총
2,913억원을 기록, 전체 주식보유량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10.8%(연간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생보사의 보험가입자에 대한 계약자이익배당기준인 연간 12%수준보다
1.2%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이들 생보사의 상장주식 총보유규모는 3조8,163억원으로 총자산(20조5,195
억원)의 18.6%에 달하는등 운용자산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대한교육보험의 경우 주식투자수입액 390억원에 주식투자
수익률 4.9%를 기록, 이익배당 수준의 절반에도 못미쳤고 <>삼성생명 역시
10%로 이익배당 수준에 크게 미달했다.
또 제일생명(12.9%)과 대한생명(13.1%)은 이익배당수준을 겨우 웃돈 반면
동아생명(27.4%)과 흥국생명(25.2%)은 비교적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주식투자수익률이 낮은 생보사들은 계약자배당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최근 보유주식의 변칙적 자전거래에 나서는 한편 그것도 모자라
이달에 보유주식중 상당수 종목의 장부가격을 현실화, 이익을 인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