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4일 "최근 물가가 불안한 만큼 집값과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국세청, 검찰등 정부의 모든 관련기관을 동원하여 부동산투기자를
엄단하여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는 한편 주택공급의 확대에 만전을 기하라"
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등 관계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활성화 종합대책 보고회의에서 이승윤부총리로부터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이번 대책이 제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의 목적
이 달성될수 있도록 부처간의 협조와 실천을 강화하고 실명제유보에 대한
비판에는 우리경제가 처한 현실을 알려 적극적으로 설득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올해 추경예산안의 편성시에는 5대 역점사업추진에 최대한의
재원을 배분하되 제조업이 더욱 활성화될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실명제유보와 관련, "2단계 세제개편작업을 통하여 과세의
평형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고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해 관련세제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세무행정을 더욱 효율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정영의재무장관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박필수상공장관에게는 우리수출이 당면한 문제점을 전자,
자동차, 철강등 업종별로 파악하여 보고하라고 말하고 최영철노동장관에게
진정한 산업평화가 정착될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민간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중심으로 획기적인 규제완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