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200여명은 3일 하오 1시께 교내 학생회관앞에서 "4.3투쟁계승
및 파쇼야합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43년전 제주도 30만 민중이 외친 단선
반대 및 반이승만정권 투쟁정신을 이어받아 민자당 분쇄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48년 4월3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울려퍼진 통일
조국건설, 이승만 독재반대의 함성은 잠자고 있던 민중의 혼을 일깨웠다"며
"북방외교를 통해 반통일적 유엔 가입등 영구분단/영구집권 음모를 획책하고
있는 민자당 분쇄를 위해 총집결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날 집회를 마치고 하오 2시께부터 30분동안 교내시위를 벌인뒤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