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휘 대만총통은 2일 사상 최초로 대만야당 지도자인 황신계 민진당
당수와 회담을 갖고 대만의 민주개혁은 향후 2년내에 완료될 수 있을것
이라고 밝혔다.
이등휘총통은 이날 총통관저에서 황 민진당 당수와 가진 90여분간의
회담에서 개혁조치는 개헌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대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총통실에서 발표한 성명이 전했다.
*** "개혁 추진기회줄터" 야당 당수 ***
이총통은 "나는 최대한 진지한 자세로 개혁정책을 추진할 것이나 또한
우리는 사회안정도 유지해야 한다.
급진적 개혁을 통해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민진당 당수는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먼저 처음으로
이총통과 회담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 2년이란 시간은 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총통에게 개혁을 추진할 시간을 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황 당수는 또 이총통이 오는 5월 20일에 모든 정치범에 대한 대사면령을
발표할 것에 동의 했으며 앞으로 2년내에 "공산도당 반란 시대"선언의
종식 등을 포함한 다른 재야의 요구도 수용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정식 야당으로 등록된 민진당은 지난 12월 실시된 입법원
의원및 지방 선거에서 35% 를 득표, 지난 87년 계엄령해제 이후 처음
으로 국민당의 권력 독점을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