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유명 의류나 화장품, 가전제품 밀수품을 판매하면서 엄청난 폭리를
취해온 수입품 전문 판매점이 무더기로 적발돼 밀수품을 압류당하는 한편
벌금형과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백화점과 시장및 강남지역 일대의 수입품
전문 취급업소들을 대상으로 부정외래품 유통과정을 일제 단속한 결과,
임정희씨(39/여/서울서초구 서초동 삼호가든맨션)와 최춘실씨(34/여/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등 밀수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폭리를 취해온 18명을
적발했다.
*** 국세청에 통보, 세무조사키로 ***
이번 일제단속은 관세청과 국세청이 합동으로 지난달 9-31일 사이에 실시된
것으로 관세청은 이들로 부터 부정외래품 2,820만원어치를 압류하고 관세법을
적용, 벌금형을 부과키로 하는 한편 이들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
조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중 임씨와 최씨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과 신사동에서 수입양품점
"파사드"와 "준"을 각각 경영하면서 밀수품인 일제 T-셔츠와 이탈리아제
Y-셔츠등을 다량으로 구입해 팔다가 적발됐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고급의류,
가전제품, 화장품등을 취급한 업체들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이들 밀수품의 국내 유통과정을 철저히 추적 조사, 관련인들을
색출해 이들에게도 관세와 벌과금을 무겁게 물릴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와함께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과소비
풍조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부정외래품 유통
과정을 계속 추적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