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지난주말 주민세 신설에 항의하는 금세기 들어 영국 최악의
폭동이 발생, 엄청난 재산피해와 함께 경찰관 300명이상을 포함한 420여명이
부상하는 일대 유혈사태로 이어짐으로써 마거릿 대처 총리정권을 심각한
궁지로 몰아넣었다.
*** 대처 주민세부과확정은 촉발원인 ***
대처총리는 그러나 31일 폭등이 "극좌분자의 부추김"으로 촉발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주민세 부과 강행의사를 분명히해 극한대립 국면이 쉽사리 해결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폭등은 31일 주민세 강행에 반대하는 4만여명 (주최측 15만명 주장)의
군중이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근처에 운집, 관저 쪽으로 난입하려 하자
미리 대기중이던 수천명의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부터 본격 촉발돼 트라팔가
광장을 비롯한 런던 중심가 전역으로 확산됐다.
수천명의 성난 군중은 트라팔가 소재 고층건물 신축공사장과 차량등에
닥치는 대로 방화하는가 하면 식당과 상점을 무차별 파괴하는 한편 남아공
대사관에도 화염병을 던지는등 폭도로 돌변했으며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도
격렬하게 충돌했다.
런던 시경 책임자는 무려 여섯시간이나 계속된 폭동으로 런던이 마치
"전쟁터"와 같은 모습이 됐다고 표현하면서 일요일인 1일에도 흥분이 가라
안지 않은 군중들이 곳곳에 모여 "주민세 거부"등의 구호를 외쳐대며 산발
적인 시위를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동과 관련, 수백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주말폭동은 대처 정권이 지난해 스코틀랜드에 주민세를 첫 부과한데 이어
1일을 기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확정한데 대한 반발로
촉발됐다.
관측통들은 그동안 스코틀랜드에서만 주민세 미납자가 무려 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하면서 조세저항이 영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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