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회사들이 은행과 사전에 약정한 당좌대월한도를 초과하여 하룻동안의
초단자금을 빌려 쓰는 타입대가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 단자사가 일시적으로 심한 자금압박에
몰려 지난달 30일 거래은행으로부터 95억원의 타입대를 빌려썼다.
또 토요일인 지난달 31일에는 타입대를 빌려쓴 단자사가 여러회사로
늘어났으며 나머지 단자사들도 자금수요를 맞추느라 이날 오후 늦게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사의 타입대는 통상시중의 자금사정이 극히 나쁠때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2조 7,000억원의 증시부양자금이 방출되는 등
통화가 많이 풀려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 짐에 따라 작년
12월 30일 455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들어서는 3개월동안 전혀
나타나지 않았었다.
시중의 자금사정이 풍부한 가운데서도 단자사들이 연리 19%의 고율인
타입대를 빌려쓸만큼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토지개발공사와
농협등 일부 기관들이 거액을 인출한데다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납기인 3월말에 자금수요가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으로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었다고 단자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일시적인 것으로 이달초에는 곧
타입대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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