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학교법인이 내년도에 새로 전문대를 설립하겠다고 문교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교부가 31일 내년도 전문대 설립 신청을 마감한 결과 무려 36개학교
법인이 전문대 설립신청을 해온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일신신도시에 일산전문대 설립 ***
이처럼 신청자가 많은 것은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고
<>전문대에 대한 사회인식도가 개선되고 있으며 <>전문대 입시경쟁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문교부는 분석했다.
문교부에 따르면 학교법인 죽포학원 (이사장 박상수)은 신도시 건설
지역인 경기도 일산시에 피혁가공학과등 7개학과 (모집정원 840명)의
일산전문대설립을 신청했다.
*** 4-5개 허가예정...인하경쟁치열 ***
또 문신주씨가 경기도 광주군에 환경설계학과등이 포함된 토틀디자인
전문대 (모집정원 960명)를 설립 신청한 것을 비롯 수도권지역에만도
무려 15여개의 전문대설립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역은 학교법인 원곡학원 (이사장 안보성)이 음악예술과등 5개
학과(모집정원 400명)의 부산 예술전문대, 경북은 동국교육재단 (이사장
정하상)이 칠곡에 동국전문대, 강원도는 배달학원 (이사장 정인수)이
공업계의 원주공업전문대의 설립등을 각각 신청했다.
*** 수도권지역 설립신청 몰려들어 ***
문교부는 곧 학계, 관계전문가, 문교부직원등으로 "전문대 설립타당성
심의위원회"를 구성, 설립신청시 제출한 서류등을 토대로 오는 5월까지
현지조사및 설립관계자와의 면접등을 통한 설립 타당성 심사평가를 마친
다음 7월말까지 설립인가 대학을 확정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대학진학에 따른 과열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모두 22개의 전문대를 세운다는 방침아래 매년 5-6개의 전문대를 신설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문교부는 이같은 장기계획에 따라 해마다 4-5개의 전문대만 신설을
허가할 예정이어서 내년도의 전문대 설립인가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는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역및 산업권별 전문대 인력수요를
감안, 설립학교수를 2-3개를 제한하는 한편 나머지는 공단인근지역에서
일하고있는 근로자들의 야간교육기회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주로
공단주변에 세우도록 했다.
올해 전문대 설립인가를 받는 법인은 학교시설및 교수요원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내년중이라도 개교를 허용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