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침체상태를 지속해온 국내경기가 투자및 생산활동의 활성화에
힘입어 바닥권을 탈출, 회복세를 뚜렷히 나타내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 2월중 산업활동동향 경기동행지수 1.0%증가 ***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0년2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지난2월중 전월에 비해
1.0% 증가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작년 8월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0.4%의 상승세로 반전돼 경기가 바닥권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2-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1월보다
1.3% 높아지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경기가 계속 호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경기의 회복세를 반영, 그동안 줄곧 80% 선이하에서 맴돌던
제조업가동률이 지난 2월 83.0%를 기록, 지난 1월에 비해 5.6% 포인트나
높아졌다.
지난2월중 산업생산은 기계, 운수장비, 석유정제업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전월보다 5.5%라는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노사분규의 감소등으로 작년 동월보다는
14.7%나 늘어났다.
*** 투자-생산활동 활성화 제조업 가동률 83% ***
출하는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제조업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5%,
작년동월보다는 15.2% 증가했는데 특히 내수용 출하는 작년 2월에 비해
21.8%나 늘어났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선박제외)는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2월보다 50.4%나 늘어났고 올들어
2월말까지의 누계 기준으로도 작년동기보다 33.8%나 증가했다.
이중 민간제조업부문은 섬유, 화학, 기계공업의 활발한 투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74.3% 증가했다.
또한 국내건설수주는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모두 대폭 증가, 작년동월
대비 104.7% 증가했으며 올들어 2월말까지의 누계기준으로는 작년동기보다
111.7%나 늘어났다.
공공부문의 경우 분당-과천간 전철, 판교-구리간 도로, 보령화력발전소 등
토목 건설이 크게 늘어나 작년 2월에 비해 89.4% 증가했고 민간제조업
부문은 자동차, 석유화학공장의 공사 발주등으로 145.2%, 비제조업 부문은
민영아파트와 오피스텔등의 발주로 105.1%가 각각 늘어났다.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중대형 승용차, VTR, 케메라, 컬러TV등을 중심으로
작년동월보다 19.7% 증가했다.
한편 2월중 경제활동인구는 1,710만7,000명으로 작년동월에 비해 66만
5,000명이 증가했으며 취업자수는 1,651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66만명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실업자수는 59만명으로 작년 2월보다 5,000명이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동월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