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지난 27일 사실상 내정한 호남지역의 지구당 조직책선정과 관련,
일부지역의 반발이 계속되자 부분적으로 내정자를 재조정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30일 상오 "조직강화특위에서 지난 27일 사실
상 내정한 32개의 원외지구당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
라고 말하고 "일부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김영삼최고위원의
귀국을 계기로 새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자당이 내정한 32명의 지구당 조직책 가운데 <>광산(김용호) <>무주
진안 장수(김광수) <>순천(김우경.이상 공화계) <>무안(배종덕.민주계)등
지역에서는 민정계 지구당위원장들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다.
민정계 광산지구당위원장인 김재완씨 지지세력 100여명은 29일 여의도 중앙
당사로 몰려와 조직책 재검토를 주장했으며 30일에도 민정계 무주/진안/장수
지구당위원장 전병우씨의 조직원 300여명이 당사 주변에서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또 공화계에 조직책을 넘겨줘야 하는 민정계 순천지구당(위원장 윤상철)
당원들도 이날 공화계 김우경씨의 조직책내정에 반발, 윤씨의 조직책인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중앙당에 보냈다.
민자당은 김최고위원이 귀국함에 따라 빠르면 4월1일부터 조직강화특위활동
을 재개, 서울등 29개 조직책미확정지역에 대한 조직책심사를 계속할 예정인데
이과정에서 민정계는 호남지역 일부에 대한 재심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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