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 호크 호주총리는 27일 지난주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이 보수
야당연합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공식 선언하고 이에따라 노동당의 4연속
집권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호크총리는 이날 성명을 발표, "아직 개표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노동당의 하원내 다수의석 확보가 명백해졌다"고 말하고 "노동당은 4연속
내각을 구성할 위치에 와 있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앤드루 피콕 호주 자유당총재는 근소한 차로 경합을 벌였던
이번 총선에서 보수 여당연합이 집권 노동당에 패배했음을 인정하고 오는
4월3일 당총재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피콕총재는 이날 멜버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수 야당연합이
승리할 수 없음이 이제 확실해 졌다고 시인하고 자신의 총재직 사임을
선언했다.
피콕총재는 지금까지 자유당과 노동당간의 득표차가 워낙 근소해 패배를
인정하기를 거부해 왔으며 호크총리도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음에도
불구, 승리의 정식 발표를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