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엔(단독)가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유엔내 한 그룹이 최근
결성됐으며 28일 첫 회동을 가졌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9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들은 이 그룹에 캐나다, 프랑스, 영국 및 일본대표들이 포함돼
있으며 유엔에 나와있는 한국대표부 요원이 동참한 가운데 뉴욕에서 첫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한국이 최근 활성화돼온 자국의 대동구 외교성과를 십분 활용
하기를 희망해온 시점에서 그룹이 구성되고 활동이 시작된 점을 주목했다.
이들은 유엔 가입허용의 실질적인 결정권을 쥐고 있는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중 소련과 중국이 현시점에서 한국가입안이 상정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모스크바측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에게 대한관계 개선희망을 표시했다는 시사가 나왔음을 입장
선회 가능성의 근거로 들었다.
한편 한국은 29일 외교관계를 갓 개설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몽고 및 루마니아등을 비롯한 모두 140개국 수교국들과 유엔가입 실현을
위한 대사급 접촉을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