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국영 아에로 플로트 항공사의 일류신(IL)여객기가 30일 상오 서울
김포공항에 취항했다.
이날 김포공항에 착륙한 일류신 여객기는 B727과 A300기종의 중간크기로
주요제원을 보면 전장 53.1m, 전폭 43.2m, 전고 12.3m, 엔진수4기, 좌석수
130-164석, 순항속도 900km/h, 자중 71.6t, 연료탑재량은 140드럼
(27.857g/1)이다.
항법장비로는 ILS(Instrument Landing System.계기착륙장치)등 3종으로
김포에서는 외국항공사와 같은 지상조업 지원을 받게 된다.
국제공항관리공단은 소련국영항공사의 취항으로 3명의 상주직원이
근무하게 돼 국제선 1청사 2층에 사무실을 제공하고 항공사 안내간판등을
설치했다.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취항으로 김포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16개국 22개항공사가 취항하게 됐다.
소련국적기는 수/목/금 주3회, 모스크바-서울, 하바로브스크-서울-싱가폴
노선을 왕복으로 운항한다.
<>...31일 소련에 첫 취항하는 대한항공 747-300기에는 모두 408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이중 45명만 소련에 내리고 나머지 승객은
암스테르담(245명)과 취리히(118명)공항에 입국하게 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항공기를 조종할 기장은 지난 72년 6월5일 대한항공에
입사하여 그동안 2만670시간의 비행시간 경력을 쌓은 이상재조종사(58)이며,
소련기착후 교대를 위해 기장3명, 승무원19명씩 2개팀이 탑승하게 된다.
또한 소련에 입국하는 45명의 승객들 대부분은 보도진과 김포공항 상주
기관장들로 이들은 일주일가량 그곳에 머문뒤 귀국할 예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이용객들의 출발시간내 탑승을 위해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마다 서로 경쟁을 벌이듯 구내방송과 핸드마이크
또는 고성으로 "빨리 탑승해달라"는 안내를 하고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서비스가 너무 지나쳐 오히려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두 항공사의 출발시간대가 비슷한 상오11시부터 하오4시까지는 탑승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거의 그치지 않을 뿐만아니라 반복하고 있을뿐 고령자들의
탑승안내등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어 "진짜 서비스는 영점이다"는 평.
국내선에 근무하고 있는 한 청원경찰에 따르면 "하루평균 10여명의 70세
이상된 고령자들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으나 두 항공사의 직원들이 직접
이들 노인들을 안내하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과잉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 여객들이 차질없이 탑승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른 만큼 앞으로는 노약자등의 안내서비스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공항관리공단의 무주택사원 75명은 직장주택조합에 1인당
3,200만원씩 불입하고 부지까지 구입했으나 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지못해 1년이 지나도록 아파트건립공사를 못하고 있는 딱한 실정에
놓여 있다.
국제공항관리공단 주택조합에 따르면 지난 88년 11월 양천구 목동1단지옆
191의18번지에 24억원을 들여 부지 1,400여평을 매입한뒤 조합아파트건립에
따른 입지, 토목, 건축계획등 제반절차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나 양천구에서
건축공사 착수에 필요한 마지막 사업계획승인을 아무런 이유없이 차일피일
미룬채 내주지 않아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주택조합에 가입한 이들 사원들은 최근의 전세값폭등과 부지구입
자금으로 내놓은 3,200만원에 대한 월이자 33만원을 부담해야하는 이중고로
월세로 전전하는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사에서 140여명의 한국인들이
각 부서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보잉사의 홍보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은
대학교이상을 졸업한 화이트컬러 직원 40명과 고졸학력을 가진 전문기능공
100여명으로 비행기제작, 판매업무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중 근무경력이 15년에서 25년 이상된 직원들의 경우 보잉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스카웃방지를 위해
회사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보잉사에서 아시아지역 판매담당을 맡고 있는 정금자씨(43.시애틀거주)는
"동양인들이 이 회사에 들어와 인정을 받기까지는 피나는 노력과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부장, 이사등 고위 간부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국인들의 결속과 울타리를 뚫고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절망과 좌절을 느낄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보잉사에서는 현재 16만여명의 직원들이 있으며 이들중에는 신체장해자인
난장이도 발탁돼 보통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비행기의 좁은 공간에서
조작등을 하고 있다고.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