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일류신 여객기가 모스크바-서울간
정기항공노선에 첫 취항, 30일 낮 12시4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판유코프 소련 항공성 수석차관등 승객들을 태우고 들어오는 이 항공기는
좌석 132석의 일류신 62기로 29일 하오 7시30분(현지시간) 모스크바를 출발,
상해에 기착한후 호주 해상을 거치는 루트를 따라 들어온다.
이 항공기는 이날 하오 2시10분 승객들을 태우고 김포를 출발, 다시
상해를 거쳐 모스크바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유럽노선의 항공기를 모두 소련영공을
통과시켜 운항하는 한편 27일부터는 모스크바공항에 급유등을 위한 기술
착륙을 시작했고 31일에 모스크바행 승객을 태우고 가는 공식적인 첫 취항
길에 나설 계획이다.
한소간 정기항로는 이에따라 양국 항공사에 의해 완전히 개설됐으며 이
항로의 개설과 함께 아에로플로트에 의해 이날부터 서울-상해간 정기항로도
일단 개설된 셈이어서 곧 우리 항공사와 중국 항공사에 의한 한중 항공노선의
공직개설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에로플로트는 모스크바-서울항로에 주 1회씩 운항하고 오는 4월25일
부터는 하바로프스크-서울노선을 개설, 하바로프스크-서울-싱가포르를 잇는
노선을 역시 주1회씩 운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