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최근 창원 마산 울산등 도내 공단내 분규예상업체 노조핵심간부및
강성노조원 200여명의 개인별 관리카드를 작성, 일선 시/군 과장급이상
공무원과 유력인사들에게 이들을 순화하고 그 결과를 보고토록 지시해
노동계는 물론 관련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가 작성한 근로자 개인별 관리카드에는 개인별 인적사항을 비롯
교우관계, 성향, 영향력 행사자등 20여개 항목이 있는데 관리대상 근로자들의
활동사항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분석, 보고토록 해 말썽을 빚고 있다.
관리대상 근로자는 창원공단내 B사등 22개업체 52명을 비롯, 도내에서 모두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노조관계자들은 "산업평화 정착을 이유로 노조간부들의 개인별
신상카드를 작성, 동태를 파악해 날마다 보고토록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많은 관련공무원들도 "일반업무를 수행하기에도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며
근로자 동태까지 파악해 매일 보고하라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관계자는 "노사분규 예방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지 결코 근로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