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는 94년도에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총회를 서울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해외여행 시장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하오
피지의 나디에 온 툰구 이스칸다르 PATA회장은 한국이 오는 94년도
PATA연차총회의 서울 개최를 의뢰할 시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칸다르회장은 PATA는 연차총회를 36개 회원국들이 골고루
유치할 수 있도록 순번제로 개최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서울에서
지난 79년도 총회가 개최된 점에 비추어 94년도 연차총회의 서울 개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한국 개최능력 충분인정 ***
그는 한국에 많은 이국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고 앞으로 한국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이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많아 서울을 비롯해 한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PATA 연차총회를 개최할 능력이 인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이 94년도 PATA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오는 7월말
까지 총회개최지 선정위원회에 총회개최 신청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PATA 총회의 규모가 크게 늘어나 앞으로의 총회에는 회원국에서
2,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는 8월에 열리는
94년도 총회개최지 선정위원회에서 장소를 결정, PATA 이사회에 보고
하면 이사회는 내년 2월회의때 이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 한국주제발표에 "허니문투어" 관심 ***
한편 나디의 호텔, 여행사, 항공사등의 판촉담당자와 피지정부 관광청
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 2시부터 "리전트 오브 피지"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한국에서온 연사들이 주제발표를 하자 참석자들이
허니문투어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 진지하게 질문을 계속함에 따라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초과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상무 계명대교수는 한국의 사회, 경제발전이
해외관광 송출시장에 미치는 영향, 황규진 서울 가든호텔 상무는 한국
해외여행장의 식생활 특징, 김익민 문여행사 사장은 한국 해외여행
시장의 개발연구, 윤인석 "금주의 서울" 회장은 한국에서 매스미디어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슬라이드를 이용하면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