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에 비유되곤하는 한전이 조직축소등 군살빼기를 통한 감량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전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01년까지 연차적으로 총6,500
여명의 인력절감효과를 가져오는 내용을 골자로한 조직개편안을
4월부터 시행키로 확정했다.
*** 3개처 19개부 각각 페지 ***
본사조직의 경우 24개처 중 인력개발처 경비처 건설관리처등
3개처와 171개 부중 19개부가 각각 폐지된다.
이에따라 1직급 (처장급) 5명을 포함, 과장급(4직급)이상의 간부
67명이 지점등 하부조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될 전망이다.
*** 신설 필요한 68개사업소 발족 전면억제 ***
또 지점및 전력소등 각급사업소 설치기준을 강화, 2001년까지 신설이
필요한 68개 사업소의 발족을 전면억제키로 했다.
이로써 사실상 2,839명의 인력증원을 하지않게 됐다.
특히 장비관리 송배전보수 변전소운영관리 경비관리등의 분야는
직무통합 관리개선 설비자동화를 통해 3,600명의 인력을 절감하게
된다.
한전은 이같은 조직개편으로 연간 인력절감 1,300여억원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001년 1인당 연간 전기판매량 538만 KWH로 늘어 ***
이같은 인력절감에 따라 한전직원 1인당 연간 전기판매량은
89년말의 322만kwh에서 2001년에 538만kwh로 늘어나는등 노동생산성이
제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조직개편의 골격은 <>본사기능의 제조정및 간소화 <>결재단계
축소및 불요불급인원감축 <>감량경영체제로의 전환 <>본사기능의
사업소이양확대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조직정비로 압축할 수 있다.
조직개선반을 이끌어온 윤택순 처장은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에대한 서비스수준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한다.
*** 상위직 확대개편 계획 백지화 ***
2년여를 끌어오다 이번에 확정된 한전조직개편에서 부사장1자리및
전무급 2자리를 신설하는 내용의 상위직 확대개편계획은 논란끝에
백지화했다.
감량경영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는 거센 반발에 부딪혀 방향을 수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