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20선마저 붕괴되는등 증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8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8.88포인트 떨어진 819.04를
기록, 연7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88년11월26일의 810.78이후 1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810선대로 주저앉았다.
*** 7일째 하락...1년4개월만에 최저 ***
이는 지난해 4월 최고지수인 1,007.77보다 188.73포인트, 연초대비 89.55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정부가 금융실명제 유보방침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경기부양 종합대책발표마저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투자
심리위축이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증권관계전문가들은 금융실명제와 경기부양종합대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퇴색하면서 정부의 정책발표를 기다리다 지친 투자자들이 팔자
물량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반발매수세력 빈약...거래량 907만주에 그쳐 ***
특히 이날 증시는 전일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종합주가지수 830선 붕괴
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데다 미수및 신용매물마저 계속 출회, 주가가
전장초반부터 후장종반까지 별다른 저항없이 계속 하락추세를 지속했다.
주가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형성이 빈약해 거래량도 907만주에 그쳤다.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업종에 걸쳐 고른 내림세를 보였으며 증권주등
금융주와 철강주의 낙폭이 컸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6,512원으로 236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6.42
포인트 하락한 834.25를 나타냈다.
신평200지수는 15.03포인트가 빠진 1,638.08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817억원을 나타냈다.
내림세를 보인 종목은 하한가 24개등 610개, 오름세를 보인 종목은 상한
가 11개등 94개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크게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