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는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극도로 긴장하고 가차없는 동원
태세"를 지속해 왔으나 경제형편에 대한 분석은 매우 어렵다고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인
알렉산드로 라코프스키의 기사를 인용, 이같이 북한의 경제를 진단하기 어려
운 이유는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통계자료가 "선행기간의 실적에 대한
퍼센트라는 상대적인 숫자로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경제발전의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를 "원쑤들이
악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표치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라크프스키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1월 당전원회의를 통해 "증산과 절약"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것은 북한 스스로도 역시 "증산과 절약"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주민들의
노역을 선동했던 지난 56년12월의 전원회의와 "같은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었다고 라코프스키는 소개했다.
*** 과장선전 / 사상강요가 만병통치약 ***
라코프스키는 또 56년 무렵의 북한경제형편을 "그 당시 조선인민은 50-
53년까지의 전쟁에서 파괴된 인민경제를 복구하려고 간고분투했고 식량이
모자랐으며 많은 사람들이 토굴 속에서 살고 있었다"고 북한의 공식자료
를 인용 보도했다.
라코프스키는 이어 "북한은 56년12월의 전원회의에서 오늘날까지 계속
되고 있는 "혁명적건설의 만능적 방법"을 찾아냈는데 이는 전무후무한 발전
속도를 보장하고 사회의 일치단결과 그 사상적 순결성의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꼬집은 것으로 모스크바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