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12월이후 3개월째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소련
경제가 이같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레오니드 아발킨 소련부총리가 27일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측근보좌관이자 국가경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인 아발킨부총리는 이날 소련의 프라비텔스베니 베스트닉(가번먼트
헤럴드)지와의 회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산업생산이 3개월째
계속 완전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올 1월의 경제동향이나 기업들의
경영계획을 볼때 소련경제의 앞날을 낙관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발킨부총리는 최근의 산업생산동향과 관련 석유와 석탄 생산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4%와 6%씩 각각 감소했으며 트럭의 생산은 3%, 버스생산은 11%
줄었다고 말했으나 총생산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같은 산업생산 부진이 소련내 민족분규에도 일부 기인해 올들어서
만도 1,2월 2개월간 매일 평균 20만명이 파업이나 민족분규등과 관련, 근무
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는 결근이 최고수준에 달했던 지난해 9월보다
2배에 달하는 높은 결근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련에서 시장경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체계의 근본적
개편과 <>단일이윤세법의 도입 <>토지임대정책의 수정 <>인플레 억제대책
<>저소득계층에 대한 사회보장책 강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시급한 경제체제전환을 위해 이같은 조치들이 91년 이전에 일제히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