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상장된 12월결산법인들의 89사업연도중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평균 11.6%, 당기순이익은 9.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신규상장
업체의 수익성이 기상장 12월결산법인보다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 조립금속업종이 이익증가율 최고 ***
27일 증권업계가 정기주총을 끝낸 104개 신규상장자(은행과 한전제외)
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업체의 89년도 총매출액은 5조4,198억원
으로 전년도보다 11.6% 늘어나 12월결산법인 전체의 매출액증가율 11.7%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53억원으로 9.4% 늘어나 12월법인의 전체평균치인
마이너스 2.3%보다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이 매출액 19.5%, 당기순이익 48.0%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무제지가 매출액 20.5%, 당기순이익
21.1%, 건설이 매출액 18.9%, 당기순이익 23.1%의 증가율로 활황을 나타
냈다.
*** 회계처리 조작업체 많아 ***
반면 섬유의복의 경우 매출액이 3.9% 줄고 당기순이익이 17.2% 감소했으며
화학석유업종 역시 매출액증가율이 6.4%에 그치면서 당기순이익이 35.5%나
줄어드는등 업종별로 심한 기복을 보였다.
도소매업종과 음식료업종은 기존 상장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보였다.
증권관계전문가들은 신규상장자들의 당기순이익증가율이 기존 상장사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중소업체의 성장성이 높은데도 원인이 있지만
공개당시 산출했던 추정 순이익규모에 근접시키기 유리하도록 회계처리를
한 업체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