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경제협력위원회 2차 합동회의는 27일 한/소 양측은 과학기술협력
강화, 한국 중소기업의 대소 수출확대, 한국업체의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개발사업 참여 확대, 수출입 구조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등
모두 11개 항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 투자보장 / 이중과세방지 협정등 추진 ***
한소 경제협회 회장인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소한 경제협회회장인
V. 골라노프 소연방상의 수석부회장은 27일 하오 5시 30분 롯데호텔
3층 아테네 가든에서 공동성명 조인식을 갖고 양측간 수출입 구조개선,
투자촉진을 위한 투자보장 및 2중과세방지협정등 법적인 보장장치의 마련,
전환 팩시밀리 등 통신수단의 확충등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표단은 이 성명서에서 소련의 과학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
결합을 위해 과학기술협력 세미나 개최, 과학기술정보및 자료의
교환, 전문가 상호 파견 등을 적극 추진키로하고 1차로 올 하반기중에
소련의 과학기술자와 산업계대표가 대거 참여하는 세미나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매년 1회씩 번갈아 정기합동회의 개최 ***
특히 이번 합동회의를 통해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에 등 소련내 협력가능
프로젝트에 대한 소련측의 목록이 한국대표단에 전달돼 양 협회 사무국은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실현방안을 연4구/검토하여 추진키로 합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밖에 또 공동성명서에서는 양측 사무국이 소련대외경제 관련기관과
한국기업간의 상사알선 사업을 적극 전개토록 하는 한편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대소수출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수출입 구조개선을 위해서는 양국간 무역규모가 지난 88년 2억 9,000만달러
에서 89년에는 약 6억달러에 이르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양국의
무역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3국을 통한 간접교역규모가 대부분
이지만 양국경제의 보완성을 고려할때 무역확대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일반공산품및 기술부문으로 수출입구조를 확대 개선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양측은 매년 1회씩 상대국에서 정기합동회의를 번갈아
열기로 하고 내년 제 3차 합동회의는 4월중 모스크바에서 개최키로하는
한편 현안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시로 실무자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