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반경 1km내에서 하루사이에 잇달아 5건의 강/절도사건이 발생,
방범비상체계에 헛점을 드러냈다.
26일 새벽0시10분께 서울구로구개봉1동 132의40 진성근씨(33.경찰)집에
20대 강도가 들어 건넌방을 뒤지다 인기척을 듣고 달려간 진씨의 부인
손인자씨(30)를 흉기로 위협, 안방으로 몰아 넣은뒤 장농을 열게해 현금
2만5,000원을 털어 달아났다.
20분뒤인 새벽0시50분께 진씨집에서 500m 떨어진 구로구 개봉1동 68의
323 박경수씨(35)집에 깡마른 체격에 회색 양복을 입은 동일범으로 보이는
청년이 안방창문을 열고 침입하려다 잠에서 깬 박씨가 "누구냐"고 고함을
치자 그대로 달아났다.
또 새벽2시30분께는 진,박 양씨집과 같은 세곡파출소의 관내인 고척2동
세곡국민학교 앞길에서 20대 청년 2명을 태우고 가던 청원택시소속 포니
택시(운전사 이상수.32)안에서 청년들이 택시를 세운뒤 운전사 이씨를 흉기
로 위협하고 현금 1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또 새벽5시30분 같은 세곡파출소관할인 개봉동105의17 정기호씨(31.
건축업)집에 도둑이 들어 안방에 있던 정씨의 점퍼 안주머니에서 현금
50만원과 100만원권 자기앞수표등 모두 2,5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하오2시께 개봉동 306의13 임진순씨(42.여)집 마당에서 20대청년이
은행에서 현금 30만원을 찾아 돌아오는 임씨의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같은 5건의 강/절도사건은 모두 세곡파출소로부터 반경 1km 안에서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