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위해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기업들은 박사급 인력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과거 고위직의 특수한 분야에만 주로
박사급 인원을 배치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공계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분야의 박사급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고위 관리직은 물론 중간관리층인
과장급에도 박사들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잇다.
*** 럭키금성, 3년간 69명 확보 ***
럭키금성그룹의 경우 현재 모두 18개사에 120명가량의 박사인력을
확보해놓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을 87년이후에 채용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86년말 현재 48명에 불과하던 박사인력이 87년 19명,
88년 43명, 그리고 지난해에 7명을 각각 채용함으로써 지난 3년간 무려
69명의 박사가 늘어나 기술인력 증대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사급이상 고위관리직 박사는 지난 86년의 18명에서 지난 87,88,89
3년간 9명이 더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연구직 등 부장급이하의 박사인력은
86년의 32명에서 지난 3년간 60여명이 증가,부장/과장급의 실무적인 박사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 박사인력 80% 중간관리층에 ***
200명의 박사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전체
박사의 42%인 85명을 비롯 <>삼성종합기술원이 40명, <>의약 등 첨단
분야진출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제일제당이 20명, <>소재분야
진출을 꾀하는 삼성코닝이 12명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200명 중 임원급은 40명에 불과하고 부/과장급박사들이 무려
116명에 이르러 전체박사의 80%를 차지, 실무적인 중간관리층에
박사인력이 크게 퍼져있다.
현대그룹은 2월말 현재 이공계 74명, 인문계 109명 등 모두 93명의
박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도 컴퓨터,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위주로하는 현대전자에 35명이 종사하고 있다.
*** 현대도 부장급 이하 박사가 70% ***
직위별로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3명, 상무 4명, 이사 6명,
이사대우 12명 등으로 이사급이상이 29명인데 반해 부장 8명, 부장대우
9명, 차장 25명, 과장 15명, 기타 7명으로 부장이하의 중간관리층이
64명으로 전체의 약 70%에 이르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박사급 전문인력이 있는 대우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1,000명의 박사급 기술연구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박사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는 지난 86년말부터 전자,통신,기계,자동차,조선,플랜트,건설,
화학 등의 분야에서 40여명의 재미과학자를 채용했다.
선경그룹도 현재 박사학위 소지자를 42명 확보하고 있으며 유공종합
연구소설립과 선경인더스트리연구소 등의 기능확대 등으로 오는
92년까지 박사학위 연구인력을 250명선으로 늘릴 계획이고 현재
16명의 임직원이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쌍용그룹은 현재 19명의 박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11명이 부장 내지 과장이며 8명이 이사급 이상 경영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