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간의 교역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서독연방통계국이 발표
했다.
연방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서독의 2월중 대동독수출은 5억8,900만마르크에
전년동월대비 4% 증가했으며 1, 2월 실적을 합하면 12억2,000만마르크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동독으로부터의 수입은 5억5,900만마르크로 전년동월배디 6% 증가했으며
1, 2월간 합계실적도 11억8,800만마르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6%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독정부관리들은 빠르면 올 여름부터 시행될 동서독간 통화단일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양독간 교역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독내에서 서독마르크가 결재통화로 사용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통화
단일화가 실현되면 무엇보다도 동독내에서 수입상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헬무트 하우스경제부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주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때 향후 동독내에서 서방측 소비제품및 외국투자자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리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서독의 자체경제력
으로도 충족시킬수 없을만큼 방대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다른 EC회원국들도 대동독교역및 합작투자사업에 보다
열의를 갖고 임해주기로 촉구했다.
하우스만장관은 그러나 최근들어 EC회원국들이 동서독간의 교역규모를
과대 평가하는등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동서독간의
연간교역액규모는 150억마르크로 서독의 총대외교역액중 1.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 서독을 제외한 EC의 어는 회원국도 대동독교역액이 총대외교역액의
0.5%를 넘지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동독내 수요증가로 인해 대동독교역비중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리라고 그는 예상했으며 전EC회원국들이 대동독교역을 통해 이득을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