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민주당 (가칭) 후보만이 출마한 가운데 별관심을 끌지
못했던 충북 진천/음성 보궐선거가 24일 첫 합동유세를 계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 민자 / 민주 현역의원 대거 동원 ***
특히 민자당의 낙승이 예상되던 진천/음성보선은 이날 첫 유세에서
민주당 (가칭) 측이 의외로 지지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가열될 조짐이다.
투표일을 불과 열흘 남겨둔 이날 합동연설에서 민자당의 민태구후보는
집권여당의 후보답게 여러 공약사업을 약속하면서 정공법 스타일로
지지를 호소한 반면 민주당의 허탁후보는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3당통합을 비난하면서 특히 오늘날 농촌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지적한 것이 상당한 호응을 불러 일으켜 팔장을 끼고 있던
여당측을 긴장시킨 것.
이날 하오2시 친천군 덕산면 한천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장에는 장날임에도 불구,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린데다 쌀쌀한
날씨탓인지 참석자수는 예상보다 적은 1,000명 남짓.
민주당측 팜플렛은 "골프장과 호텔의 밀실에서 만들어낸 야합
민자당을 분쇄하겠다"고 주장하면서 허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유세분위기는 민후보가 청년당원들과 함께 유세장에 도착한데 이어
허후보도 민주당의원들과 함께 교문안에 들어오면서 고조되기 시작.
이날 민자당측에서는 충북출신인 정종택 김종호 안영기의원과
신영순의원등이 나와 민후보를 지원했으며 민주당측에서는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과 박찬종 김광일 김정길의원과 조순형의원
장기욱변호사등이 대거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