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태평양상 주요해상교통로 (Sea Lane) 의 안전을 확보하고
태평양 연안국간의 연합작전능력 향상및 상호협력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미해군주관하에 2년마다 실시되는 "환태평양 (RIMPAC: Rim of
Pacific) 90 해상훈련" 에 참가하기 위해 340명의 병력을 태운
2척의 한국해군호위함이 24일 상오 10시 내외인사를 비롯한 많은
해군장병들의 전송을 받으며 진해항을 출항, 태평양상의 훈련현장으로
향했다.
이번 환태평양 해상훈련은 오는 4월2일부터 5월21일까지 미국
남부캘리포니아로부터 중부태평양 하와이 일대에 이르는 해역에서
실시되며 참가국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캐나다/호주/일본등 5개국이라고
국방부가 이날 발표했다.
*** 한국해군 대양다자훈련 참가는 처음 ***
그동안 팀스피리트등 한-미양국의 합동군사훈련에만 참가해 왔던 한국이
대양에서 실시되는 다자간 군사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건군이래 처음있는
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해항을 출발한 한국해군함정은 1,500톤급 최신예 국산호위함인 "마산함"
과 "서울함"으로 이들 함정은 <>미국의 제3함대 소속 1개 항모전투단
(CBG :Carrier Battle Group) <>캐나다/호주의 9,000-1만2,000톤급 함정
9척 <>일본의 6,000-7,00톤급 구축함 10척등과 함께 짜여진 스케쥴에
따라 합동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50척 이상의 함정과 항공기 250여대, 병력 5만명 이상이 동원되는 이번
훈련에서 특히 이들 5개국은 한-미-캐나다-호주를 U단대 <>미-일을
X단대로 나눠 대함및 대잠전, 대공전, 상륙전을 포함한 기동훈련과
미해군시설을 이용한 실탄사격 훈련등을 병행하게 된다.
*** 가상적국이 없는 점이 특징 ***
소련을 가상적국으로 삼아 미국이 캐나다 일본, 호주, 필리핀, 타이등
태평양 연안국들과 실시하는 태평양훈련 (PACEX :Pacific Exercise) 과
달리 환태평양훈련은 가상적국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72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환태평양훈련은 당초 미국/캐나다/호주등
3개국만이 실시했었으나 80년 일본, 86년 영국 (이번에 불참) 이
참가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일찍부터 이 훈련에 참가하는 문제를 검토해 왔으나
한-미-일 3각군사동맹을 추구한다는 비판우려가 있는데다 능력이상의
군사비부담을 안게될 가능성 때문에 결정을 미뤄오다 88년, 해군장성 2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파견한데 이어 같은해 10월, 90년훈련부터 한국해군을
파견키로 최종 결정했었다.
*** 유사시 태평양해상교통 확보 훈련 목적 ***
국방부관계자는 한국의 환태평양훈련 참가결정은 <>무역량의증가로 인한
해상교통로의 안전확보 중요성이 대두되고 <>안보위협 요인의 증가로
한-미군사협력체제강화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88올림픽후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 및 태평양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태평양 연안국과의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유대가 한국안보에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환태평양 훈련참가로 선진국 해군의 작전기술을 습득할수
있고 연합작전능력 향사과 선진국 해군력의 발전추세를 이해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불가능한 해상실탄사격훈련과 첨단장비의 정밀성능검사를
할 수 있는등의 군사적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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