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갑구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호용 전의원의 후보사퇴
종용 움직임이 대구지역 원로인사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지역사회의 민간단체 대표, 경제단체장, 학계인사등 원로급인사
30여명은 지난 21일 남구 프린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대구서갑구 보궐
선거에 입후보한 정전의원문제를 논의, 정전의원의 출마로 인한 민자당
문희갑 후보와의 정면대결이 <>대구사회를 분열시킬 우려가 있고 <>대구
시민의 자긍심을 손상시킬 소지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명예회복위해 차기출마 보장 ***
이에따라 지역원로들은 23일 하오 이종왕 전대구민선시장 / 신익현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 김용기 대구경영인협회회장 / 백욱기 동국방직
사장등 4명을 보내 서구에 있는 정후보 자택에 보내 이같은 지역원로의
뜻을 전하고 후보사퇴를 종용하며 정후보의 명예회복을 위해 차기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대구시민의 이름으로 보장할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대해 정후보는 "단순히 명예회복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으나 선거
공고와 함께 과열양상을 보고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출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하는듯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러나 이제 입후보한
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고 후보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후보는 또 "노태우대통령에게 부탁할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가 공명
선거가 될수 있는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정후보와
지역원로들과의 면담에서는 정후보부인 김숙환씨가 훨씬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