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닐농약잔류시비로 대미수출이 중단된 배가 국내시장으로 대량출하됨에
따라 산지배값이 폭락하고 있다.
*** 작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쳐 ***
2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배주산지인 경기도 안성군 관내는 최근들어 배값
이 곤두박질, 작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15kg들이 상자당 상품 5,000원,
하품 1,000원석으로 폭락하는 바람에 생산비도 건지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
이다.
더욱이 상인들마저 인수를 거부하거나 미루어 농협공판장을 통해 하루
10여톤을 겨우 출하하고 있을뿐 생산량의 80%에 달하는 2,800톤이 창고에
쌓여 있는등 판로까지 막힌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 감귤 소비늘어 상대적 감소 ***
배값이 이같이 폭락하게 된 것은 시기적으로 비수기인데다 대미수출의
길이 막힌 수출물량이 대량출하된 반면 감귤의 풍작으로 감귤소비가 늘어
배소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재배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남아지역으로 수출
을 모색하고 있는등 배소비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