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2일 "우리는 이제 민주주의를 여는 과정에서 전환기의
긴 터널을 벗어나 90년대를 힘차게 개척해 나갈 태세를 갖추었다"고 말하고
"기업인은 기술과 경영을 혁신하고 근로자는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해야 하며
노사가 합심하여 산업평화를 뿌리내려 생산과 수출을 더 많이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경기도 안산시 군자동 택지개발사업지구내에서 있은
근로복지주택건설 기공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경제
성장이 근로자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균형발전을 힘차게
밀어나가고 근로자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근로자 주민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6공정부의 200만채 주택건설을 거듭 다짐한뒤 "지난 2년간 78만채의 주택이
착공되었고 올해에는 45만채가 착공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늘 1,620호를
착공하는 이같은 근로자주택의 주택단지가 전국 곳곳의 공단 가까운 곳에
계속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근로자주택건설 세제/금융혜택 ***
노대통령은 "이들 주택은 집없는 장기근속 근로자들에게 분양되거나
기업에 분양되어 어려운 근로자들에게 임대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또 기업 스스로 많은 근로자 주택을 짓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기업의
이같은 투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고 택지를 싼값에 공급하고 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적 의지를 다시 뭉쳐 우리 경제를 발전의 궤도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이같은 발전에서 얻어지는 열매를 복지사회
건설에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