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핵심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이 내년 4월26일까지로 1년 연장됐다. 이들 지역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신고가가 속출하자 투기 수요를 우려한 신중론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 성동구 성수동1·2가 전략정비구역(1∼4구역),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총 4곳(4.58㎢)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6일까지였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내년 4월 25일로 연장됐다. 서울시는 “투기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개발 기대가 높은 지역에서 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되면 투기 수요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도 “집값은 더 내려가야 한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1979년 처음 도입한 제도다. 이 구역에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사전에 관할 지방자치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장을 만나 식사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우종창 씨가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51단독 김수경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조 대표가 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이 결정은 양측 모두 이의제기 없이 받아들여 이날 확정됐다.조 대표 법률대리인단은 "조 대표의 피해에 비하면 가벼운 처벌과 배상이지만 법원의 소송절차를 통해 뒤늦게나마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행위자에 대한 일정한 법적 책임이 부과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우씨는 지난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대표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인근 한식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장을 만나 식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에 조 대표는 이듬해 우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뒤 2020년 8월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우씨는 지난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우씨는 현재 유튜브 구독자 12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기자로도 활동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카카오가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4 월드IT쇼'를 통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17일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카카오헬스케어 등과 함께 월드IT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전시장에는 '카카오가 만드는 일상 속 AI'를 주제로 한 각종 AI 서비스들이 진열됐다. AI와 일상이 연결되는 서비스를 전시할 뿐 아니라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 요약하기', '말투 변경하기'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화 요약하기'는 읽지 않은 메시지를 AI가 요약해주는 기능이다. '말투 변경하기'는 메시지 내용을 여러 말투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약 150만명이 이 기능들을 사용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 '브링'을 소개했다. 브링은 배차 로직, 주문 관리, 비즈니스 로직 등와 같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이동 서비스다. 브링을 이용하면 호텔, 사무실, 주거지 등 일상적 공간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부스'를 준비했다. 이곳에서는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풍경·계절, 화풍 등을 선택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를 앞세워 AI, 게임, 의료·바이오, 블록체인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HPC)이 핵심인 산업군을 공략 중이다. 카카오브레인은 텍스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