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4년부터 시행될 국적선사들의 엑화천연가스(LNG) 수송과 관련, LNG
수송참여를 신청한 국적선사들이 운항형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외국해운회사들이 독점수송하고 있는 LNG도입물량의 수송에 국적선사들을
오는 94년부터 참여시킨다는 동자부의 결정에 따라 현대상선을 비롯 한진해운
조양상선 대한해운 두양상선 범양상선등 6대 원양선사들과 유공해운,
호남탱카, 한국특수선등 모두 9개사가 해운항만청에 참여신청을 내놓고 있다.
LNG수송은 가스공사와의 계약이 오는 94년부터 20년동안 지속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데다 특히 LNG의 도입가격 가운데 운임이 약 30%를 차지해
LNG수송시장은 포철의 원료수송과 함께 국내 해운업계의 양대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LNG수송시장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해운업계에 앞으로 안정적인 해운
시황을 보장해 줄 것으로 예상돼 신청선사들은 선사선정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운항형태를 놓고 단독으로 운항하자는 측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하자는 측으로 입장이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등 양대 대형선사들은 해외조달을 포함한 자체적인
금융조달이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공동운항에 따른 폐해를 문제점으로 지적
하면서 단독운항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단독운항을 선호하는 이들 선사는 공동운항에 따른 폐해로 각선사 사이에
의견일치를 보기가 힘들며 사업을 추진하는데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단독운항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조양상선을 비롯한 대한해운, 두양상선, 범양상선, 유공해운,
한국특수선은 LNG수송을 위한 선박확보에 척당 2억5,000만-3억달러가 소요
되는등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든다는 점과 LNG수송이 국가적인 중요한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컨소시엄 방식의 운항형태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선사는 이밖에 노하우문제, 안정적인 수송문제등을 감안할때 각 선사
들의 공동참여가 가장 바람직하며 운항형태를 컨소시엄으로 해야만 독점
재벌의 수송으로 생기는 특혜시비와 독점수송에 따른 운임인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호남탱카측은 자사가 탱커수송 경험이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건이
허용된다면 단독으로 운항하기를 원하나 관계당국이 컨소시엄식으로 정하면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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