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중인 통신 방송위성사업이 관련기관들과
제작참여 업체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시작단계부터 진통을 겪고 있따.
21일 체신부에 따르면 오는 96년에 통신방송위성의 발사를 위해
280억원을 들여 위성체및 지상국설비를 국산화하기로 했으나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제작에 참여하는 업체간에 기술개발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지상국설비 국산화후 수출 불투명 **
체신부는 회의에서국내 위성사업의 시스템개발을 크게 3개분야로 나누어
업체들이 ETRI와 공동으로 투자개발하도록 유도했으나 관련업체들은 ETRI가
주도하여 제작되는 위성장비의 개발이 끝난다 하더라도 시장규모가 작은데다
해외수출 전망도 불투명해 공동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성관련장비들은 개발비가 엄청난데다 회임기간이 길어 여러업체가
막대한 투자를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통신공사가 96년에 자체위성이 발사되기전까지
임차위성을 운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체신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허용하고 있지않아 위성운용기술의 축적면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