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간 국제여객선항로가 확대되고 중국과의
카페리 정기항로 개설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등 국제여객선항로 개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따라 부산, 인천, 제주등 전국 주요항만의 국제여객선부두및
터미널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22일 해항청에 따르면 오는 92년까지 57억2,600만원을 투입, 부산항 국제
여객부두에 5만톤급 1선석을 증설하고 77억7,200만원으로 제주항에 1만톤급
7,380제곱미터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키로 했다.
또 369억원을 투입, 오는 93년까지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에 1만톤급 1선석과
1만5,000톤급 1선석을 건설하고 5,380제곱미터 규모의 연안터미널 및 9,240
제곱미터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앞으로 부산항에 국제여객선 외에도 부정기적으로 호화유람선이
많이 입출항 할 것으로 보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오는 92년까지
현재의 1.5배로 확장하는 한편 여타 국제여객선 항로의 기항지로 선정되는
항만의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을 민자유치 등으로 적극 건설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국제 여객선항로는 올해말까지 동해-쓰루가및 여수-하카다간
카페리 정기항로가 개설되는데 이어 내년 중에 부산-하카다간 고속여객선
항로가 개설되는등 한일간 국제여객선항로 개설이 점차 확대괴오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중간 카페리 정기항로 개설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또 올들어 우리나라의 소련간 교류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소해운 정기직항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어 머지않아 한소간 관광객 교류가
가능해질 전망인데다 앞으로 제주도가 국제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여객선을
이용한 국제해상관광객의 우리나라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라 해항청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국제여객선의
입출항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부산및 인천 제주등으로 국제여객선항로의
기항지가 될 국내항만의 국제여객선부두및 터미널을 계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제여객선부두는 부산항에 1만톤급 2선석과 제주항에 민자로 건설된
1만톤급 1선석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