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자동차판매에 따른 경상이익률이 지난 87년이후
임금인상과 생산성 저하등으로 인해 급감하고 있다.
*** 대우자동차 만성적자에 시달려 ***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 2조8,400억원의 총매출액중
1,740억원의 경상이익으로 6.14%의 경상이익률을 기록했던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88년 경상이익률 5.58%(총매출액 3조4,000억원, 경상이익
1,900억원), 89년 2.27%(총매출액 3조8,000억원, 경상이익 865억원)로
나타나 지난해 경상이익률이 88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87년에 비해서는 3분의 1정도로 감소했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우자동차도 지난 87년 9,600여억원의
총매출중 51억원의 경상손실을 보여 경상손실율이 0.5%에 머물렀으나
88년들어 1조500억원의 총매출중 경상손실이 0.8%인 94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조1,400여억원의 총매출중 1.3%인 150여억원으로 경상손실폭이
88년에 비해 62.5%가, 87년에 비해서는 2.6배로 급증했다.
*** 기아도 경상이익률 감소 ***
최근 매출액이 급신장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지난 87년 1조500여억원의
총매출중 266억원의 경상이익으로 2.1%의 경상이익율을 보였으나 88년에는
1조4,200억원의 총매출중 274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데 그쳐 경상이익률이
1.9%로 낮아졌고 매출이 1조8,300여억원으로 늘어난 지난해에도 경상이익은
355억원에 머물러 88년과 같은 수준의 경상이익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경상이익률 급감현상이 지난
3년간 거의 배에 가까운 임금인상과 노사분규등으로 인한 생산성의 급격한
저하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