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사 주요주주 및 임원들의 소유주식 매각이 크게 늘어나
증시의 물량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전체 매도물량의 2.4%나 ***
22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상장사 주요주주 및 임원의 소유주식비율 변동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상장사 대주주들이 증권시장에 내다 판
주식은 모두 690만5,000주로 이 기간의 전체 매도물량중 2.4%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의 주식매도 물량은 지난 1월에는 283만주에 그쳤으나 2월에는
407만5,000주로 44%나 늘어나 상장사 대주주에 의한 매물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실명제 앞두고 대량 처분 ***
상장사 주요주주 및 임원의 주식매각 상황을 보면 <>동서증권 대주주인
극동건설은 지난 1월 동서증권주식 31만5,000주를 매각한데 이어 2월에도
114만4,000주를 팔았고 <>현대강관 주요주주인 정몽구씨도 이 회사 주식을
지난 1월10일부터 24일까지 10만주, 2월중에 10만1,500주를 각각 팔았으며
<>제일증권과 경인에너지 주요주주인 김승연씨도 1,2월중에 이들 2개회사
주식 19만주를 각각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동양정밀 주요주주인 박율선씨는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이 회사
주식 18만주 <>신풍제약 주요주주인 장용택씨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12만1,000주 <>삼미특수강 주요주주인 삼미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10만주를 각각 매각했으며 (주)남성, 금하방직, 동국종합전자, 만도기계,
한일투자금융의 주요주주도 10만주이상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올들어 상장사 주요주주 및 임원들이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소유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아 증시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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