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 하오 오늘날 세계는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사태의 발전으로 전후 40년동안 유지해왔던 안보정책
을 수정해야 할 이른바 "역사적 기회의 순간 (A MOMENT OF HISTORIC OPPORT-
UNITY)"에 도달했다고 천명한 국가안보전력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32페이지의 이 보고서는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상징되는 동구및 소련사태와
같은 정치적 국제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반영, "세계가 평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강조하고 소련및 동구제국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소련이나 둥구제국이 마치 해도도 없는 바다를
항해하기 시작한 격이며 따라서 오늘날 역사적 변혁의 앞날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다"고 지적하고 "좌절과 새로운 불안정 요인이 엄존하는 이상
해피 엔딩이 보장된 것도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 방위비부담 가중 미군감축 불가피 ***
부시 대통령은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정책과 관련,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확고하다"고 재확인하고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추구하며
결실있는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세계경제정세에 언급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괄목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며 다음 세기 초반에는 일본 한국 중국 대만의 총생산량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은 소련과의 점증하는 협력관계를 지속하겠으며 오는 6월 미소
정상회담에서 소련에 최혜국 대우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