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의 대만총통선거에서 이등휘총통이 선출될것으로 선거결과는 기정
사실로 뻔하지만 학생을 비롯하여 일반국민의 정치적 민주화 개혁요구가
거세게 계속되고 있어 대만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맞고 있다는 생각이
강력히 퍼져 있다.
이등휘총통이 헌법상 최고권력 기관인 국민대회에서 6년임기의 총통에
선출되더라도 최근 몇주동안 대만에서 발생한 정치적 위기가 끝나는것은
아니다.
올해 67세인 이총통은 야당인 민주진보당(DPP)과 일반으로부터 중국
본토에서 넘어온 고령 정치인들이 대부분 지배하는 정치체제를 폐기하고
지도자 선출에 있어 대만인들에게 발언권을 더 달라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집권 국민당내부에서도 강력한 투쟁을 맞고 있는데 당내
이총통 반대자들은 강력한 "총통제에서 내각주도 정치제로 바꾸어
이총통의 권한을 줄이려 하고 있다.
이등휘총통은 "늑대굴속에 빠진거나 다름없다"고 한 정치평론가가 말했는데
사실 그라 총통후보에 나서는데는 당내에서 전례없는 도전이 있었다.
이 도전은 당의 부총통후보로 고장개석총통의 생존한 아들인 장위국대신
자신의 개인보좌관인 이원족을 지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촉발되었다.
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후 대만으로 건너온 국민당 고령 정치인들은
장위석을 실현성이 없는 그들의 본사수복의 꿈을 상징하는 기수로 간주하고
있다.
이 위기는 국민당 원로 8명이 개입하여 당의 수구파에게 국민대회에서
이총통후보에 맞설 후보를 별도로 내세우려는 계획을 철회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총통에 대한 불만이 당내에 강력히 남아있으며 많은 국민당
지도자들은 이총통의 권한을 줄이고 대신 내각의 권한을 증대시키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