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양국간의 무역관리들이 20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회합을 갖고
쌍무협정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
*** 미국, 늦어도 4월까지 마무리 희망 ***
미국측 관리들은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전 이번 협상이 늦어도 4월말
까지는 마무리되어 6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미소정상회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이 소련산물품에 대한 수입관세양허방침을 통보할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양국간 고위실무자회담이 결실을 맺게될 경우 부시
대통령은 그러한 결정을 오는 7월7일에서 9일까지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
될 G7정상회의에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관리들은 그같은 획기적인 결정이 G7회의보다 수주일 앞서
열리는 미소정상회담에서 전격적으로 발표되리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미상무부소식통에 따르면 부시행정부가 소련산물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는등의 최혜국대우를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이에앞서 양국간 쌍무
협정에 대한 합의가 우선적으로 도출되어져야 하며 그런 연후에 잭슨 바니크
조항의 폐기가 승인되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워싱턴내에서는 잭슨 바니크조항이 늦어도 올 여름 중반까지 완전
폐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미수출입은행 소련수입업자에게 금융지원 ***
부시대통령이 소련측에 최혜국지위를 부여하게 되면 동시에 미수출입은행
도 이에 뒤이어 미국산물품을 구매하는 소련수입업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업무를 개시하게될 전망이다.
이번 빈회의를 통해 미소양측은 쌍무협정에 대한 논의 이외에 오는 9월
30일로 종료되는 양국간 5개년곡물공급협정의 연장방안에 대해서도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